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대전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대전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예정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제가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힌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대전지검은 지난 5일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 회원들은 대전지법 정문에서 백 전 장관의 구속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원자력 관련 단체가 백 전 장관의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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