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미궁', 시 방역당국 전통놀이보존회 행사 주목
중구청 직원 파견, 8일부터 행정복지센터 정상운영
비수도권 밤 10시로 영업제한 완화도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6일,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발 코로나19 확진과, 영업제한 밤 10로 완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6일,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발 코로나19 확진과, 영업제한 밤 10로 완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가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파악한 지난달 25일 이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시민 132명과  스스로 방문 이력을 밝힌 시민들, 또 이들과 관련된 접촉자 등 모두 190 여 명이 이날 오전부터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는 최일선 행정기관에서 직장내 감염, 수평적인 감염이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40대인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행정도우미(대전1108)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동장 및 직원, 대전 1108번의 가족 및 밀접접촉자 등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또 6일 오전에도 이 행정복지센터 직원인 20대 2명(대전1113~1114)과 대전1108번과 밀접접촉자인 60대(대전1115)가 확진됐다.

이로써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대전1108번과 동장을 포함해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중구 지역에서 전통놀이보존회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당시 행사에는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대전1108번도 참석했으며, 이후 동장 및 보존회 관계자들 4명이 점심 식사를 같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4명 가운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국장은 “전통놀이보존회를 비롯해 확진자 가족들 가운데 감염 경력이 있는 살펴보고 있다”며 “행정복지센터 내에서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우선 파악하는 등 최초 감염경로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부사동 행정복시센터는 임시 폐쇄됐으나, 중구청이 직원들을 파견해 오는 8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를 고려해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 매장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 밤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다.

정 국장은 “자칫 방역 수칙 준수 등이 느슨해진다는 메시지를 받으시지 않을까 우려스럽지만, 앞으로도 잘 지켜주셔서 추가적인 위험요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에는 고발은 물론 해당 영업소는 2주간 영업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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