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충청권 국립대 4생활권 입주 확정
2024년 3월 개교 목표, 계열 특성화 중점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당선작 조감도. (자료=행복청)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당선작 조감도. (자료=행복청)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에 서울대 대학원과 충청권 국립대 등 6개 대학 입주가 확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서울대 대학원,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KDI국제정책대학원이다. 계열은 공동캠퍼스 특화 방향인 정책·행정, AI·ICT 두 개 분야로 압축됐다. 

국가 정책 분야로는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 KDI국제정책대학원이 해당한다. 두 곳 모두 임대형 캠퍼스에 들어선다. 편제 정원은 각각 138명, 170명이다.

충남대는 의과대학과 대학원, AI·ICT 분야대학·대학원이 입주한다. 정원은 각각 490명, 800명이다. 의과계열은 임대형 캠퍼스에, AI·ICT 계열은 분양형 캠퍼스에 둥지를 튼다.

충북대 수의대와 대학원도 정원 150명 규모로 임대형 캠퍼스에 들어선다. 한밭대와 공주대는 AI·ICT 분야대학·대학원 계열로 각각 임대형, 분양형 캠퍼스에 입주하기로 했다. 정원은 각각 200명, 600명 규모다.

입주 승인을 받은 대학 6곳은 이달 중 교육부 타당성 심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 절차를 통해 입주 대학별 정원·규모, 계열(학과) 등 세부 사항을 확정짓는다. 

임대형 캠퍼스 조성 공사는 올해 착공한다. 개교는 오는 2024년 3월 예정돼있다. 분양형 캠퍼스는 각 입주대학이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2월까지 착공해 순차 개교하는 방식이다. 현재 남아있는 분양형 캠퍼스 4개 필지(약 7만㎡)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급한다. 

‘공유대학’ 새 모델, 세종테크밸리 연계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지은 6개 대학. (자료=행복청)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지은 6개 대학. (자료=행복청)

행복청은 공간‧시설 중심의 공동캠퍼스 구상안에 ‘공유대학’이라는 운영 방식을 접목해 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으로 꼽히는 AI·ICT 분야를 중점으로 입주대학 간 공동교육·복수학위 등의 방식을 도입해 ‘(가칭)세종 공유대학’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동캠퍼스가 위치한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네이버데이터센터, 자율차연구센터 등 300여개 첨단 기업‧연구소,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기업 지원기관이 집적돼있다.

입주기업‧연구소 등과 협업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이점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첨단산업 분야를 중점으로 교육-연구-창업‧취업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 첨단 클러스터 지역으로 조성하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 연구소 등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만 LH 세종특별본부장도 “공동캠퍼스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임대형 캠퍼스 교사 건축 등 조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실시된 공동캠퍼스 입주 모집 공고에는 총 13개 대학(임대‧분양형 중복 포함)이 응모해 입주계획 설명 PT와 질의응답 등의 심의 절차를 거쳤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는 교육·산학연·도시·건축‧회계 분야 민간전문가 6명과 교육부‧행복청‧세종시 국장급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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