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디스플레이·광통신 부품 기술자립화 앞장
ETRI, 디스플레이·광통신 부품 기술자립화 앞장
  • 박성원 기자
  • 승인 2021.0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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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실(N-Lab) 통해 中企 소·부·장 국산화 지원
공정 개발 및 시제품 구현, 2023년 230억 매출 증대 예상

ETRI 한영탁 책임연구원이 400G 광학송수신엔진에 사용된 반도체 광원 칩 살펴보고 있는 모습.
ETRI 한영탁 책임연구원이 400G 광학송수신엔진에 사용된 반도체 광원 칩 살펴보고 있는 모습.

국내 연구진이 보유 중인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일괄공정 인프라와 연구 노하우가 국가연구실(N-Lab)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상용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스플레이 패널기술 ▲초고속 광통신 부품기술 등 두 개의 연구실이 국가연구실로 지정돼 기업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가연구실인 앤랩(N-Lab)을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공정 개발은 물론, 시제품 제작, 평가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6개 지원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한 상용화로 2023년 매출이 약 23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동진쎄미켐 등 6개의 기업에 대해 약 8개월간 앤랩 기술지원과 협업을 진행했다. 주로 개발한 성과를 시제품 형태로 구현해 실험까지 이어지게 도움을 줬다.

ETRI 앤랩이 지원한 분야로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반사형 표시소자 패널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자 개발을 위한 구조 설계 ▲박막 성장 ▲화합물 반도체 공정을 포함하는 일괄공정 인프라와 전문 연구진을 통해 기업들을 도왔다.

연구진은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과 관련된 표준 공정과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 공정 개발과 시제품 제작 및 평가를 적극 지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신소재로 ETRI가 그래핀 투명 전극을 적용해 유연한 OLED 패널을 제작한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신소재로 ETRI가 그래핀 투명 전극을 적용해 유연한 OLED 패널을 제작한 모습

ETRI가 기술 지원한 기업으로 먼저 ㈜동진쎄미켐과는 플렉서블 OLED 봉지용 유기 잉크소재 프린팅 공정 및 평가를 도왔다. 

㈜주성엔지니어링에게는 유기 기상증착 장비를 이용한 유기나노렌즈 제작을, ㈜엠에스웨이와는 플렉시블 투명전극 OLED 소자 제작 및 평가, ㈜오이솔루션에겐 25Gbps 광통신용 광원 상용 개발을 위한 단위공정 개발을 지원했다. 

㈜엘디스는 보유 제품의 수율 향상을 위한 전자빔 리소그라피 공정 개발을 지원했고 ㈜피오닉스는 25Gbps 고감도 광검출기 개발을 위한 에피 소재 지원을 해줬다. 

기술지원을 받은 ㈜엠에스웨이의 정수현 수석은 “회사에서 개발한 플렉시블 투명전극은 기존에 존재하는 형태의 제품이 아닌 패러다임이 바꾸는 새로운 제품으로 상품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앤랩의 기술지원을 통해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ETRI 이정익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도 “앤랩을 통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자립화를 이루는 데 국가연구실로의 역할을 다해 소·부·장 극복에 ETRI가 기업들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본 기술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소재부품장비 자립 및 도전기술 개발’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플렉서블 전자소재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TRI 오지영 책임연구원이 초고감도 압력센서를 이용한 소자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ETRI 오지영 책임연구원이 초고감도 압력센서를 이용한 소자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ETRI는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2월 1일~26일까지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지원 서비스 수요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ETRI 홈페이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향후 디스플레이 및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의 공유·협업 플랫폼을 구축,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중견·중소기업의 기술수요를 발굴, 단위·일괄공정 기반의 기술지원 및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련 산업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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