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종합대책 '5대 분야 18개 과제'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는 2일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력, 도민 안전에 중점을 둔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가 발표한 종합대책은 ▲감염병 ▲나눔 ▲지역경제 ▲안전 ▲환경 5대 분야, 18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감염병 방역 체계 확립을 위해 도내 17개소 비상방역·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의료기관과 도, 시·군, 질병관리청 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별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과 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집중 점검한다.

116개 사회복지시설 생필품 지원과 결식아동 등 사회 배려대상에 무료급식 돌봄을 지원하고, 도청 공무원이 월급에서 모은 모금액을 난방 취약계층과 영세상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가격 동향은 물론 원산지 허위표시를 집중 단속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화폐 할인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을 중단한 유흥시설에 재난지원금 17억 원을,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종사자에 14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 원 규모의 융자지원과 영세사업자 세정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또 재난·재해 등 안전대비 강화를 위해 24시간 재난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연휴 전까지 도로 정비와 혼잡 예상지역에 임시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시·군, 민간 합동 차단 방역도 강화한다.

양 지사는 “최근 도내 확진자 40%가량은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설 연휴기간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쓰기 등 방역 기본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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