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차 대전 방문길에서 언급
윤석열 대권 도전 관련 "자연인되면 큰 일 할 사람"

성일종 국회의원이 28일 대전 미래정치아카데미 11주차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28일 대전 미래정치아카데미 11주차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8일 "충남도지사 출마는 국회의원 3선된 뒤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28일 대전 배재대학교 스마트배재관에서 진행된 제11기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차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국회의원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할 것인지 도백에 출마할 것인지 생각해 볼 것"이라며 "(3선이 되면)원내대표를 비롯해 중앙 정치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성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다.

성 의원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권과 관련 성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각각 충남과 충북 출신으로 충청권 출신의 아주 좋은 자원들"이라며 "윤 총장은 총장직에 있을 때 러브콜을 보내지 말고 자연인이 됐을 때는 나라를 위해 큰 일 할 사람이다. 김 전 부총리도 경제전문가이자 삶의 스토리가 있는 참신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인 장성민 전 국회의원을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고도 했다.

성 의원은 취재진과의 짤막 인터뷰가 끝난 뒤 곧바로 예정됐던 특강을 진행했는데 '미중 패권전쟁, 선택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소신을 밝혔다.

성 의원은 특강에서 "그동안 한반도 역사에서 3번의 큰 사건이 있었는데 삼국시대를 통일했던 신라가 당나라와 손잡고 나당연합을 했는데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과연 우리민족에게 축복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고려 말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했을 때도 이성계를 비롯한 사회 지도층이 과연 역사의식을 갖고 회군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 중기 명나라와 청나라 교체기 세상이 변하고 있었음에도 조선 조정은 성리학에 매몰돼 명나라에 충성을 다하고 있었다"며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한 탓에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끔찍한 전쟁을 치렀다. 구한말에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흐름을 볼 때 어느 쪽에든 줄을 서야 하는 게 우리나라인데 과연 중국이 미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며 "패권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게 옳은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미래정치아카데미는 <디트뉴스24>가 사단법인 한국공공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배재대 스마트배재관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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