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구단 사무실에서 취임식 가져..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 지휘

한화이글스 제12대 감독으로 수베로 감독이 취임했다.

한화이글스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내 구단 사무실에서 제 12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박찬혁 대표이사, 정민철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취임식 첫 순서인 유니폼 전달식에서 수베로 감독은 박찬혁 대표이사로부터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3’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 받아 직접 착용했다. 등번호 '3'은 수베로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달았던 번호로, 감독의 요청에 따라 등번호가 부여됐다.

이어 정민철 단장은 수베로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구단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왼쪽)과 수베로 감독(오른쪽).

박찬혁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 우리의 요구에 응해주신 수베로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육성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우리만의 길을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노하우가 구단에 잘 전수돼 변화의 과정들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한화이글스라는 팀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큰 책임을 느끼는 자리"라며 "지금까지 지도자 경력을 쌓아오며 강조했던 ‘신념과 확신’을 한화이글스에 전하기 위해 책임감 갖고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취임식 후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가 수베로 감독에게 오렌지색 넥타이를 선물하자, 수베로 감독이 감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홈 구장인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는 2월 1일부터 거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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