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의원,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민주주의 고민 지침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이 <디트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연간기획 '디트 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에 현실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건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책 한권을 기부했다.

어 의원이 기부한 책은 미국의 교육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가 쓰고 김찬호가 옮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부제: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이다. 

저자는 링컨 대통령 재임시절과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정을 사례로 들면서 민주주의에서 마음과 정치의 관계를 분석한 뒤 왜 마음이 현대 정치의 핵심 요소가 돼야 하는지를 어필하고 있다.

어 의원은 "저자인 파머는 대개 민주주의의 본질이 권력과 제도라고 오인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면서 "이 책은 그에 대한 본인의 체험과 방대한 문헌을 통해 현실정치의 문제,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기억에 남는 구절을 소개해 달라는 요구에 어 의원이 꼽은 문장은 간단하며 명료했다.

겸손함과 뻔뻔스러움의 마음을 갖추면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시민이 될 수 있다.

어 의원은 이 문장을 설명하며 "타인에 말에 귀 기울일 줄 알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자기 의견을 표출하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디트책방에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추천, 기부하고 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디트책방에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추천, 기부하고 있다.

어 의원은 "이 책은 제도만큼 정치에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불신과 혐오를 넘는 건강한 민주주의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해보는데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한다"며 책을 추천했다.

어 의원이 기부한 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지역 서점인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선출직을 포함한 정치인이나 각종 기관 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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