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한 방에 7∼20명까지 거주 ‘밀집·밀폐·밀접’

지난 24일 코로나19 125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중구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내부.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일시에 125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비인가 국제학교가 ‘밀집·밀폐·밀접’ 등 열악한 환경에도 기숙형으로 운영돼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전시 방역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125명 집단감염이 일어난 중구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는 학생 120명과 38명의 교직원이 3층~5층 기숙시설에 거주해 왔다. 학생들은 기숙사 한 방에 7∼20명까지 거주했으며 지하식당은 칸막이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에서 밀접하게 기숙사 생활을 해왔다”며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명만 나와도 빠른 시간 안에 대규모로 감염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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