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유)대전부르스주조’ (대표이사 안경진) 지역 생막걸리 ‘대전부르스’ 출시
순 우리 쌀과 누룩 등 사용 전통방식기법 제조

소주에 이어 막걸리 시장까지 전국의 대기업이 잠식하며 지역 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대표 브랜드를 자처한 새로운 막걸리 ‘대전부르스’가 20일 양산체제를 갖추고 처음 출시돼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0여 년 전부터 유통조직의 일원화 이후 하나둘씩 문을 닫은 대전지역 양조장은 이제는 두세 곳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게 됐고, 이를 틈 타 전국 각지의 브랜드가 대전에 침투해 날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6년째 주류 유통법인 회사를 운영 중인 주류전문가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해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막걸리 양조장 ‘대전부르스 주조’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이 극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던 중 정통 생막걸리를 마셔 상태가 개선된 이후 막걸리의 효모와 유산균에 관심을 두고 연구했고, 급기야 제조업 진출을 결심했다.

‘대전부르스’는 4년 전 처음 출시해 유통이 시작됐으나, 이번에 유성구 구암동에 공장과 연구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자체 양산체제를 갖췄다.
대형 전자동 기계식 생산방식을 지양해, 기계 사용을 최소화하고 수가공 위주의 정통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대전부르스 막걸리의 차별성이다.

또, 장 건강을 위해 국내산 쌀과 누룩의 발효 숙성을 장기화를 통해 유산균 함유량을 늘려 고급화를 추진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단맛을 줄여 뒷맛이 깔끔하고 헛배가 부르지 않으면서 숙취가 없다.

(유)대전부르스주조는 이번 주력제품 출시에 이어 곧이어 기능성이 가미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창업주인 전제모 법인 대주주는 외지 제품의 적극적 공략에 “대전지역 막걸리 시장에서 지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대전부르스가 전면에 나서 시장 사수에 나설 것이고 나아가 타 지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민이 즐겨 마시는 막걸리는 물론이고, 대전을 방문하는 외지인이 꼭 사가는 명품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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