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발표…피해 응답 0.8% 줄어

2020년은 충남도교육청 현안사업 대부분이 성과를 보인 반면, 교육직 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간의 앙금이 해결 과제로 제시된 한 해였다. 충남교육청 청사 전경.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교육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4일~10월 2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실시했다. 조사에는 대상 학생 15만6139명의 83.1%인 12만9803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52명(1.2%)으로, 2019년 조사 대비 0.8% 감소했다. 2019년 피해 응답 학생은 3215명으로 전체 참여인원의 2.0%였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 비율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7%, 고등학교 0.2%이며, 특히 초등학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초등 피해 응답 비율은 4.4%였다.

감소 주요인은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으로 출석 수업 감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으로, 학교에서 관계 개선 중심 생활교육 활성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2.7%), 따돌림(25.6%), 사이버폭력(12.4%), 신체폭력(7.9%), 스토킹(6.6%)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교실 안(34.2%)에서 가장 많고, 복도(10.9%)와 사이버공간(9.4%)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학생자율에 의한 예방활동 강화와 사이버윤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36.4%)이 가장 많고,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5.2%) 및 수업 시간(6.6%) 순이다. 수업이 없는 시간 학생생활지도 강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가족과 친인척(40.1%), 학교 선생님(23.7%) 순으로 알리고 있으나, 보복이 두렵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알리지 않는 경우(20.7%)도 있었다.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더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김용재 민주시민과장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학교폭력예방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밀하게 추진하겠다”며 “사이버폭력 증가에 따른 대비책 마련, 인성교육중심 수업 강화, 사제동행 으라차차 프로그램 운영 등 예방 활동과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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