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케어', '푸드 플랜' 등 노하우 전파 의지

김돈곤 청양군수가 1월 정례브리핑을 통해 '바람직한 농사꾼' 이론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21일 군 행정 노하우를 전국 지자체와 나누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바람직한 농사꾼’ 이론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월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 유치로 시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건축 ▲먹거리 종합계획 ▲주민자치 등을 언급하며 “현장경험을 전국의 지자체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 군수는 “이런 성과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이유는 자랑을 늘어놓자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그 성과를 갖고 올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 또 사업추진의 결과가 어떻게 군민행복으로 이어질지, 비전을 확실하게 해드리기 위해 재차 언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농사를 잘 짓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대개 ‘농사일기’를 쓴다. 성공과 실패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다음 농사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풍작을 거뒀다면 올해 역시 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지난해 실패했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경험과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걸음 더 나아가 ‘바람직한 농사꾼’이란 자신의 노하우를 이웃과 나누면서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여는 사람일 것”이라면서 “오늘 제 말씀도 바람직한 농사꾼의 마음에서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정부 공모사업 추진사례가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는 과거보다 좋아졌으며 미래는 현재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다짐과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국 농촌의 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2019년 시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노인 커뮤니티 케어)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는 올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에 전파될 예정이다.

통합돌봄사업(총 사업비 44억2400만 원)은 건강이 취약한 홀몸노인과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들을 방문해 의료·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며, 올해는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일부를 수혜대상에 포함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120세대 규모로 올해 착공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축 모델이며 1~2층에 의료·복지시설, 식당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두는 형태다. 입주자들의 건강관리, 생활지원,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한 공간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영세농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먹거리 종합정책(푸드플랜)과 주민자치는 행정안전부와 전국 60여 지자체가 견학을 다녀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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