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위반 사례도 많지 않아

사진=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1년 동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대전시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1년 동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대전시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지만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한 대전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도 빛났다. 

20일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일상 생활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지역에서는 해외입국자를 포함해 모두 9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 현황을 보면,  대전은 64.9명으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확진자 수가 가장 낮았으며, 17개 시·도 중에도 13위를 기록해 확진자가 많지 않은 편에 속했다. 

방역수칙 위반사례도 다른 시·도에 비해 많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위반한 시민은 1명이었으며 집한제한 위반도 1건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집합금지 위반(18건), 역학조사 방해(14명), 종교 소모임 금지 위반(11건) 등 모두 60건이 고발됐다. 이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심각하게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게 시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낮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또 최근에는 확진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차츰 안정화되고 있다고 본다"며 "우선적으로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 것이 가장 컸다. 높은 시민의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철모 행정 부시장도 "다음 달부터는 방역과 백신 예방접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1년의 고통이 헛되지 않고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4월이 4명으로 가장 적은 확진자가 나왔고,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등으로 지난해 12월(352명)이  최다 확진자 발생 월로 파악됐다.  

구별로는 확진자 수가 서구(315명), 유성구(274명), 동구(143명), 중구(127명), 대덕구(99명) 순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32명, 50대 200명, 20대 156명, 40대 144명,  10대 119명, 30대 107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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