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에 갇힌 유해물질 배출에 탁월

소원면 파도리 인근 바다어장에서 ‘곰피’를 채취하고 있다.
소원면 파도리 인근 바다어장에서 ‘곰피’를 채취하고 있다.
곰피 장아찌
곰피 장아찌

미세먼지로 몸에 쌓인 유해 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해물질에 효과적인 ‘곰피’가 주목받고 있다.

‘곰피’는 다시마목 미역과의 해조류로 풍부한 점액성분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비타민 케이(K)가 풍부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소원면 파도리 인근 바다어장에서는 어민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하루 약 15톤 가량의 ‘곰피’를 출하하고 있다.

태안산 곰피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있고 바다향이 진한데다 식감이 쫄깃해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수확되는 곰피의 출하 가격은 1포대(약 45kg) 기준 3만 원 선이다.

싱싱한 곰피 미역을 담가 밥반찬의 별미로 손꼽히는 ‘곰피 장아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산물 가공판매업체인 ‘바다로 정가네(대표 가상임)’는 최근 코로나19로 캠핑족들이 크게 늘면서 고기와 잘 어울리는 ‘곰피 장아찌’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택배 판매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100통(900g)이 팔렸다고 전했다.

가상임 사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복장과 함께 선물용으로 찾는 분들이 많아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밥 반찬으로도 좋고 고기와 함께 먹어도 좋은 태안산 ‘곰피 장아찌’를 꼭 한 번 맛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곰피가 미세먼지 잡는 해초류로 자리매김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태안산 곰피는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과메기 또는 삼겹살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은 음식으로 겨울철의 명물 태안 곰피와 함께 한겨울의 바다향기를 느껴보시고, 건강도 잡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완벽히 배출되진 않지만 곰피, 미역, 김, 톳,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가 기관지의 건조함을 방지하고 몸 속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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