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임상시험은 아직...안전성 확인할 수 없어
올해 안에는 접종 어려울 전망

코로나19 전국민 백신접종 대상에서 청소년은 왜 빠졌을까. 만 18세 미만  청소년과 영·유아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왜 청소년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냐? '우리 아이는 언제 맞을 수 있나?'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먼저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답은 안정성 때문이다. 18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까닭.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청소년과 영유아들에 대한 임상시험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산부도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해 11월 질병관리청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연구 중인 백신이 임산부와 만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만18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인 대전시민이 123만 명이라고 밝힌 대전시 관계자도 같은 이유를 들었다. 

시 관계자는 "독감이나 장티푸스 같은 백신도 처음에는 성인들이 접종, 이상반응 추이를 살피고 아이들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된 다음, 전 연령별로 접종이 이뤄졌다"며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18세 미만 청소년 및 영유아가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WHO에서도 백신 접종 후 상황을 지켜 본 다음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만16세 이상, 만 12세 이상 등 순차적으로 접종 연령을 낮춘다는 방침만 세운 것으로 안다"며 "언제 쯤 청소년들이 접종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만 16세,  만12세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 대부분은 올해 안에는 만 18세 미만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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