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28곳 늘려, 위생 모범 업소 홍보
여성·아동친화도시 고도화, 장애인복지 계획 수립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21년도 사회복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21년도 사회복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올해 코로나19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맞춤형 복지 실현 청사진을 그린다.

남궁호 보건복지국장은 1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2021년 보건복지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역사회 코로나 전파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부서를 신설할 방침이다. 24시간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보건소 청사는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오는 8월 확장·이전된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신설 운영하고, 지역응급의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식품 사고 예방을 위해 식품접객업소 내 손소독기 설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식테이블 교체 등도 지원한다. 방역수칙을 실천하는 안심식당과 위생수준이 높은 음식점을 위생등급업소로 지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소득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계비 지원도 유지된다. 우울감, 심리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종합재가센터 등 공공형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을 기존 6곳에서 12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3생활권 보람종합복지센터도 곧 개관한다.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맞춤형 복지 실현

지난해 12월 28일 개원한 국공립 다정하나어린이집 모습.
지난해 12월 28일 개원한 국공립 다정하나어린이집 모습. 이춘희 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2단계(발전)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참여단(88명, 4개 분과) 협의체에 여성 참여를 강화하고, 여성 권익보호를 위한 여성폭력방지 시행계획 수립,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구성·운영도 시작한다.

올해는 중장기 보육발전 종합계획인 ‘세종시 보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공립 어립이집을 28개소까지 늘리고, 야간연장형·시간제보육·장애아통합 어린이집 7개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육아나눔터 확충(13→15개소), 자녀돌봄 품앗이 확대(45→50그룹), 돌봄공동체(4개) 활동 지원 등 세종형 돌봄 공동체 활성화 노력도 지속한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인력 확충, 학대 아동 여아 쉼터 설치, 고운동과 한솔동 모두의 놀이터 운영 등도 시행된다.

치매노인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조치원읍)은 하반기 착공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기존 3030명에서 3330명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포함된 70개 세부 과제 이행도 추진된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기능을 강화해 학대와 차별을 근절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돌봄 특화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 보람종합복지센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설치된다.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장애인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남궁호 보건복지국장은 “두 달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지속돼 어렵고 힘들겠지만,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계속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올 한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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