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30개·홍성 10개 병실…평상시 일반병실, 대상자 발생 시 전환

충남도가 코로나19 정신질환 자가격리자 전용 격리병실을 설치한다. 구급차 방역모습. [자료사진]

충남도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있는 정신질환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병실을 설치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격리병실은 아산시 배방읍 정빈의료재단 아산병원에 3개 홍성군 홍성읍의 한국병원에 10개 등 총 40개 병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투입 예산은 아산 12억3000만 원, 홍성 2억1000만 원 등 총 14억4000만 원이며 전액 국비다.

전국적으로 8개 시·도 10개 병원에 184개 병실을 설치할 계획으로, 충남 병실은 시·도 평균(18개 병실)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달 중 보건복지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면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격리병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병실은 평상시에는 일반 환자 입원실로 사용하다 격리대상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가동된다.

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 격리가 필요할 때 마땅히 입원할 병원이 없어서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설치를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충남의 병실이 많다 보니 타 시·도 환자를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관련 지침을 발표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1인 1실 기준에 의료시설을 지원하다 보니 단위 금액이 크다”면서 “아직 도내 정신질환 자가격리자는 발생한 적이 없다.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해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갖춘다.

추진단은 ▲시행총괄반 ▲백신수급관리반 ▲접종기관관리반 ▲이상반응관리반 등 크게 4개 실무반을 꾸리고, 접종 시행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한다.

도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1월 11일~17일) 사이 7.4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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