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 오염물질 1만 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당진시는 15일 시청에서 ‘제10차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철소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관리현황과 2020년 대기오염물질 감축실적, 고로 휴풍 및 재 송풍에 대한 개선내용을 공유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67.1%, 1만 톤 이상이 저감(2019년 17,832톤→2020년 7,719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환경개선협의회에서 논의됐던 재 송풍(고로 보수 후 고열의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 작업)작업에서도 휴풍시 활용됐던 1차 안전밸브를 활용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대기오염 배출감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제철소 주변 악취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철소내 3곳에 자동악취측정망을 설치하고 측정 정보를 시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현대제철 매립장 주변 지하수 검사결과에 대한 선제적 조치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 매립장 주변 관측정에 대한 지하수 측정 결과 시안(CN)이 생활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감독관청인 금강유역환경청에 신고했다. 이후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했으며, 인근지역 지하수(2곳) 및 해수(10곳)를 채수해 분석, 외부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시와 민간환경감시센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원인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시민들에게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강학 경제환경국장(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장)은 “향후 제철소 환경현안 및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당진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는 당진시, 당진시의회, 충남도, 시민단체, 주민대표, 현대제철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제철 환경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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