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취업자 전년동월대비 62.8만명 감소....코로나 여파로 서비스업 감소폭 확대
2020년 취업자 전년대비 21만 8000명 감소, 고용률 0.9%p 하락

2020년 12월 고용동향.
2020년 12월 고용동향.

작년 12월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2만 8000명 감소하며 11월보다 감소폭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을 크게 받으며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등 관련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요인 등으로 인해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상용직 근로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고용률이 위축됐다. 실업자는 취업자 감소폭 확대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7%p 높은 수치를 보였다. 12월 일시휴직자는 7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 8000명 확대됐다.

2020년 연간 고용동향.
2020년 연간 고용동향.

▲ 2020년 취업자 전년대비 21만 8000명 감소, 고용률 0.9%p 하락

2020년 취업자는 전년대비 21만 8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건설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는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감소세 지속됐으며, 임시·일용직 근로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상용직 증가세도 둔화됐다.

한편, 정부 고용유지 정책 등 영향으로 2020년 일시휴직자는 80만 명을 상회하며, 유례없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자는 110만 8000명으로 4만 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자 증가 영향으로 실업률도 소폭 상승(3.8→4.0%, +0.2%p)했다.

청년층의 경우, 청년층 인구감소와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채용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년대비 취업자가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에 대응해 마련한 민생 지원, 고용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정책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고용상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추진 등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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