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포털 안전지도 탑재, 안전신분증 도입
ICT 기반 스마트 홍수대응, 금강 물관리 사업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이 14일 열린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안전도시 세종을 목표로 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이 14일 열린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안전도시 세종을 목표로 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올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시민 체감형 안전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강성기 시 시민안전실장은 1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안전도시 세종’을 주제로 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중 화재·범죄·자살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 감염병 분야 2등급,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평균 2.5등급 수준으로 특·광역시 8곳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시는 올해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건설’을 목표로 체감형 안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포털 세종엔에 탑재되는 시민안전지도를 통해 생활 속 각종 위해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안전신분증 도입도 시행된다. 응급치료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담아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 온라인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하고, 화상수업을 확대하는 등 비대면 시민안전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등급 미흡 문야 보완, 스마트 재난 대응

지난해 행안부에서 발표한 지역 안전 등급. 세종시는 3개 분야에서 1등급, 1개 분야에서 2등급,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자료=세종시)
지난해 행안부에서 발표한 지역 안전 등급. 세종시는 3개 분야에서 1등급, 1개 분야에서 2등급,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자료=세종시)

시는 시민 삶과 밀접한 교통, 생활안전 분야 안전등급을 높이기 위해 교통단속 CCTV 확대(199대→239대), 이륜차 안전사고 예방사업 등을 추진한다.

현재 시행 중인 시민안심보험 보장 항목에 대한 만족도, 선호도 조사도 앞두고 있다. 올해 시민안심보험은 기존 8개에서 11개로 보장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 제2차 자연재해 저감종합계획(2021~2030년)도 수립할 예정이다. 상습 침수구역인 조천 하상주차장에는 차량통제 및 침수알림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교량과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내진보강공사를 추진해 내진율을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ICT 기반 스마트 홍수대응체계 도입도 새로운 변화 중 하나다. 시는 수문상태(CCTV)와 하천수위(자동 수위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재난상황실에서 수문을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조치원읍 죽림리 일원에는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도 건립된다. 

지난해 시작한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 사업은 수질·생태 개선, 수량·수면적 확보, 주민 친수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금강보행교 주변 수면적 저하, 양화취수장 치수대책, 지류하천 세굴 등에 대한 해법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교천 등 7개 지방하천에 재해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맹곡천, 덕현천 등 2개소는 재해위험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은 “척척세종 생활민원서비스, 민원콜센터 문자 민원 상담 도입 등 시민 체감형 민원서비스 개선도 앞두고 있다”며 “안전과 민원 총괄부서로 책임감을 갖고, 안전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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