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 상가 절반, 중진공 임대 협의
세종청년센터 이전, 지역대학 시설 입주 추진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LH 국민임대 상가 전경. 2019년 말 1538세대 규모에 상가 88호가 공급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LH 국민임대 상가 전경. 1538세대 규모에 상가 88호 공급이 설계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단지 내 상가 과다공급 논란을 빚었던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LH 국민임대 문제가 올해 해법을 찾을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가온마을 7단지 상가 88호 중 절반(44호)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사관학교가 입주해 활용할 예정이다. 적정 공급된 13호를 제외한 나머지 31호는 세종청년센터, 지역 대학 교육 공간 등의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다정동 국민임대 아파트는 1538세대 규모에 단지 내 상가 88호가 공급(17.5세대 당 1호꼴) 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까지 겹쳐 무분별한 상가 공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LH와 시는 협의를 통해 수익 위주의 분양형 상가 대신 임대형 상가를 조성해 공공시설 입주를 추진해왔다.

시는 LH와 막바지 임대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국비 확보(36억 원)에 성공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 운영 시기를 고려, 빠른 시일 내 계약을 마치고 리모델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개소 예정 시기는 오는 4월이다. 

공급된 상가 외에 남은 31호 중 일부는 고려대와 영상대 등 지역 대학의 교육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새롬동복지센터에 임시 둥지를 틀었던 세종청년센터도 이곳에 입주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LH와 계약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국비 사업인 창업사관학교의 경우 교육 일정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달 중 계약을 마치고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해 세대 대비 적정 규모로 판단된 상가 13호에 한해 ‘희망상가’를 분양했다. 청년과 경력 단절여성, 영세소상공인 등에게 주변 시세 이하로 최장 10년간 제공하는 공공임대 상가 형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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