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책방] ② 최교진 세종시특별자치시교육감
마을교육 신념 담은 책 '로컬이 미래다' 추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 캠페인 디트책방 2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 교육감은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대천여중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저서로는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2013)를 집필했다. 평소 개인 SNS에 자신이 읽은 책과 시를 소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8월 출간된 추창훈 작가의 <로컬이 미래다>를 선정해 기부했다. 기울어진 지역의 삶과 교육을 살릴 대안으로 풀뿌리 지역교육을 제안하는 책이다. 교육의 주체인 마을과 학교, 교사와 주민, 지자체와 교육청의 역할, 이들이 마을학교공동체로서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담고 있다. 

최 교육감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10%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다”며 “인구 집중에 따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고, 교육 부분 격차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세종시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이 책에서 나온 대안들이 이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디트뉴스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과 해결 방법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책 속에는 지역의 삶과 교육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그대로 녹아있다. 실제 저자는 1990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교육자다. 23년 간 국어를 가르치고, 전북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다 2018년 완주군 소양면 소재 소양중학교 교감으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 교육감은 “이 책을 쓰신 추창훈 선생님은 완주지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시다가 같은 지역에서 중학교 교감선생님을 하고 계신 분”이라며 “작은 시골지역인 완주가 몇 년 전부터 마을교육공동체 우수 사례로 꼽히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추창훈 교감이 쓴 책 '로컬이 미래다'를 추천하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최 교육감은 “책에는 그동안 장학사로, 교감으로, 지역 교육을 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여러 가지 사례와 좋은 제안이 담겨 있다”며 “책의 부제처럼 지역의 시민을 키우는 풀뿌리 지역교육을 발전시키고, 지역의 삶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받는 교육을 함께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교육감은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책 읽기 캠페인에 작은 나눔으로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독자 여러분들도 책이 전시되는 대전 계룡문고에 직접 가셔서 눈으로 확인하시고,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이 기부한 책 <로컬이 미래다>는 지역 서점인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일반 시민들은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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