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정 여파에도 감액 없이 교부 결정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 단가를 동결해 감액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재정운영 자율성을 개선한 ‘2021학년도 학교운영비 지원 계획’이 각급 학교에 안내됐다.

올해 학교운영비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91억 원이 증가한 675억 원이다. 교부 대상은 관내 유‧초‧중‧고‧특수 157개 공립 학교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재정이 어려워졌으나,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단가는 동결해 감액 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매년 반복돼 온 목적경비를 학교운영비로 전환해 자율성을 높였다. 예산 편성과 집행 시기를 앞당겨 집행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목적이다. 목적경비에서 학교운영비로 전환된 사업은 2020학년도 28개에서 2021학년도 61개로 총 241억 원 규모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 예산 편성과 운영권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된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안정적인 고교 무상교육 지원을 위해 학부모 부담인 학교운영지원비를 학교운영비에 반영했다. 또 학교 보건관리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감염병 예방 소독관리 지원’ 사업을 학교운영비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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