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성·전문성 확보 초점, 3월 추진계획 수립
“민간조직 협업, 이야기문화도시 색깔 재정립 추진”

김정섭 공주시장이 13일 오전 열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법정 문화도시 선정 재도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13일 오전 열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법정 문화도시 선정 재도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공주시)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서 탈락한 공주시가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3일 오전 10시 열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문화도시 지정 재준비 계획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2차 문화도시로 경남 김해시와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전북 완주군 총 5곳을 추가 지정했다. 올해 재도전한 경남 김해시를 제외한 4개소는 모두 예비문화도시 지위에서 성과를 얻었다.

공주시는 지난 2019년 예비문화도시 지정 이후 1년 간 ‘안녕, 이야기문화도시 공주’를 주제로 각종 문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문가, 지역대표, 청년으로 구성된 문화도시정책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공주문화도시센터 설립, 이야기 포럼 개최, 이야기 발굴 공모 등 18개 사업을 진행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이 주체가 돼 문제점을 바라보고, 시민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아가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고, 충남도에서도 행·재정 지원 협약 등을 통해 문화도시 지정에 힘을 실어줬다”며 “그간 쏟았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문화도시 지정이라는 결실은 맺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제3차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위해 이달 중 연장신청서를 제출하고, 3월에는 예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11월 현장실사와 12월 최종 발표회 일정에 맞춰 착실히 예비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시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마중물 삼아 치밀한 재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총 6억 원 규모다. 시는 전문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이 가진 문화 자원과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조직 체계를 재정비해 조직의 안정성과 전문성,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우선 초점을 두기로 했다. 

또 지난 심사에서 확인된 미비점인 폭넓은 민간조직과의 협업, 이야기 문화도시에 대한 공주만의 색깔 재정립 등을 위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끝으로 김 시장은 “2020년은 예비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성, 자발성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저력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한해였다”며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체적인 활동은 지역을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차에 걸쳐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 시에는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연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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