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장 동시동참···코로나 여파로 출정식·집회 없이 진행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전국 6개 사업장이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진제철소 노조(위원장 김종복)원 4200명도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 총파업은 13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당진제철소 정규직 노조파업에 이어 비정규직 노조원 3000여 명도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연대파업에 나선다.

당진제철소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별도 출정식이나 집회 없이 주요 생산공정에 불참하는 형식으로 파업을 전개한다. 하지만 완제품 이외 필수업무유지를 위한 생산작업은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10월 16일 이후 15개월 만에 결정된 이번 총 파업은 지난해 15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교섭과정에서 ▲기본급 12만 304원 인상 ▲생활안정자금 300% 지급 ▲노동지원격려금 5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임금을 동결하되,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당진제철 정규직 및 비정규직 노조원은 이번 파업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는 형태로 근무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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