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비판 성명에 “이전 대체 부지 없어"

김동일 보령시장이 12일 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령화력 6호기 경남 하남 이전' 관련 시의원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12일 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령화력 6호기 경남 하남 이전' 관련 시의원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보령화력 6호기 경남 함안 이전’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관련기사: 본보 1월 11일자 “보령시, 보령화력 6호기 이전 언급도 없어”>

김 시장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성명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의원들이) 잘 모르고 (그렇게)표현했다”고 일축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전날(11일) 성명서를 통해 “보령시는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에 따른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보령화력 6호기 이전에 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며 시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산업자원부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 12월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에 이어 2025년까지 보령화력 5·6호기는 LNG발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중 보령화력 6호기는 경남 함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보령발전 부지 내 5·6호기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5호기는 LNG로 전환돼 인천으로 이전된 보령화력 4호기가 있던 곳에 들어서지만, 6호기는 타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 5·6호기가 폐쇄되면, 이곳에 신규 LNG발전소 추가 건립이 계획돼 있다"며 "결국 실제 설비는 1호기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왜 바라만 보고 있느냐’라는 시의원들의 주장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시는 폐쇄되는 발전소가 대체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 한전과 협의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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