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보장·자진 방문 독려, 검사비 무료
공주시가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인근 천안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 중 불법체류 외국인 확진자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선제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불법체류 외국인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익명으로 시행되며 부득이한 경우 감염병대응팀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는 코로나19 검진 독려를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강제출국 단속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식 보건소장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나 이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방역망 유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불법체류 외국인 97명을 대상으로 한 차례 진단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