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통해 '서해안 관광 활성화' 의지 밝혀

김동일 보령시장이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2일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언급하며 “보령 성장 동력이자, 꼭 이뤄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청권 내륙에서 서해안까지 50분이면 왕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쉽게도 대전·세종·청주 등 충청민들이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연간 500만 명이 남해안을 찾고 있다”며 “남해안이 서해안보다 거리는 멀지만, 소요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남해안은 서해안처럼 꽃게, 키조개, 왕새우 등 해산물도 없다. 특히 보령 삼광미 경우 전국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기도 한다”며 서해안 강점을 소개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해당 고속도로가 들어설 경우, 접근성 향상을 통해 서해안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는 지난해 1월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키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전달했다. 또 통과지역 10개 광역・기초지자체도 발을 맞추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12월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반영됐으며, 충청권은 국토교통부(국토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발표될 예정이던 국토부의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발표는 오는 2월로 연기된 상황.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간 총 사업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보령시와 대전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해당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때문에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여야 국회의원, 국토연구원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사업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선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이 사업이 2022년 대선 공약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충남 보령과 부여, 공주, 논산, 계룡, 대전, 옥천, 보은을 잇는 길이 122km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3조1530억 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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