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미래차모빌리티 등 로드맵 수립
산업 서비스 테스트베드 역할, 추진단 발족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12일 열린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2030 미래먹거리 5대 산업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12일 열린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2030 미래먹거리 5대 산업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행복도시 완성기인 2030년 '인구 80만 경제자족도시' 완성을 목표로 5대 신산업을 육성한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12일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미래먹거리 지역 산업 육성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2012년 출범 당시 세종시 사업체 수는 5268개소에 불과했으나, 2019년 말 1만 8035개소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2012년 3374억 원에서 2019년 말 1조 5548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5대 미래먹거리산업은 국내·외 환경, 지역 산업 현황을 분석해 기반산업 1개, 핵심산업 3개, 타깃산업 1개로 설정됐다. 

기반산업으로는 기존에 높은 산업 비중을 차지하면서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산업을 선정했다. 

핵심산업으로는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실감형 콘텐츠 산업 등 3개 산업을, 타깃산업은 3대 핵심 산업 기술 간 융합, 기술서비스 실현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산업이 꼽혔다. 

시는 상반기 중 5대 미래먹거리산업 발전 추진단을 발족, 실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공공단장을,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이 민간단장을 맡는다.

세부 청사진 마련, 테스트베드 조성

세종시와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이 함께 추진 중인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사업 실증에 투입된 BRT 버스. (사진=세종시)
세종시와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이 함께 추진 중인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사업 실증에 투입된 BRT 버스. (사진=세종시)

시는 우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체감형 서비스 R&D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차부품 산업을 고도화하고, 공공-민간 협력형 선도시장을 창출하는 등 미래차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점 목표는 충청권 연구역량을 집적한 ‘DOS(대전 대덕, 오송·오창, 세종) 바이오밸리’ 인프라 조성이다.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시티 산업과 연계한 실증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 산업은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인 친환경 제조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5대 미래먹거리산업별 기술개발단계와 핵심품목을 설정해 각 산업 간 중복 없이 연계·협력이 가능하도록 기획할 방침이다. 동시에 미래 유망기술 사업화를 위한 ‘국가 신산업 테스트베드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공기 질, 교통, 의료 등의 분야에선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을 지원한다. 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충남 천안·아산 대규모 기업입지를 연결해 충청권을 아우르는 서비스 구현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미래 신성장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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