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 홈페이지서 접속, 3차원(3D) 그래픽 전시관 
관세청 역사 자료, 묄렌도르프 총세무사 직인 등 전시

1883년 조선 해관 총세무사 관인과 인영(印影). 조선의 관인은 모두 정방형인데 비해 조선해관 총세무사 직인은 타원형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청국해관에서 사용하던 직인과 그 모양이 같다. [제공=관세청]

관세청은 지난해 개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축한 ‘온라인 역사 전시관’을 12일 개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시관에는 관세청의 역사를 담은 물품,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이 주제·시대별 3차원(3D) 그래픽으로 담겼다. 10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세관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1970년 ‘재무부 특별감사’가 발단이 된 관세청 탄생의 비화부터 1980년대 일본산 코끼리표 전기밥솥 밀수 사건까지 다양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물품 중에는 1883년 조선 해관 초대 총세무사 묄렌도르프(Paul George von Möllendorf)가 사용한 인영(도장 자국)을 토대로 복원한 최초의 관인도 전시돼있다. 당시 해관은 지금의 세관을 뜻하며 총세무사는 지금의 관세청장에 해당된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김포세관의 쇄신을 격려하기 위해 쓴 친필 치하문 등이 있어 관람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관 최초 웹디자인 방식으로 제작된 온라인 전시관은 가상의 공간에서 관람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관람이 가능하며, 모바일로도 접속할 수 있다. 사이버 방명록에서 메시지나 건의 사항 등도 남길 수 있다. 

노석환 청장은 "이번 전시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친근한 관세청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코로나19 공존 시대에 맞춰 관세행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방식의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역사 전시관은 별도의 누리집(http://customs-exhibition.kr) 또는 관세청 누리집(http://customs.go.kr)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누리집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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