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2021-01, 송선헌
흐르는, 2021-01, 송선헌

정겨운 마음보다 
미운마음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인간이고
보이지도 않는 내 마음을 다스리면 편안한 천국이라는데
그 곳은 늘 지옥에 지배당하니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가?
일어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곳이 Hell이라 난 믿는다.

또 나는 매일 잠자리에 들 때 
다시 눈이 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단명한 슈베르트는 27살부터 이렇게 괴로워했다.
1824년, D. 821는 이렇게 잉태되었다.

만약 내가 너를 연주 할 줄 안다면 
노파의 가슴처럼 축  늘어진 
거실에 박혀 있는 Cello를 품에 안을 것인데
짝사랑처럼 그저 스치기만 하는 소심男
오늘은 나의 연인 탄노이 레드가
대신하여 우아하게 활을 그을 것이며 
난 강신(降神)하듯 춤을 출 것이다.
아주 천천히, 만끽하듯이 
사랑하는 이의 심장에 묵직하게 앉도록.


송선헌(宋瑄憲) 원장

▲송선헌(치과의사·의학박사, 시인) 약력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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