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화재분석 결과…화재사망자 17명, 전년 대비 48.5% 줄어

지난해 충남도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가화재진압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충남도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0일 충남도 소방본부 화재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화재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2019년 33명 대비 48.5% 줄었다.

화재로 인한 전체 사상자는 2019년 96명(사망 33명, 부상 63명)에서 지난해 63명(사망 17명, 부상 46명)으로 3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 화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화재가 2명, 공장·임야·야외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도내 총 화재 건수는 20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2193건)에 비해 118건(5.4%), 2018년에 비하면 530건(20.3%) 감소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556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306건(14.7%), 임야 164건(7.9%), 공장 129건(6.2%), 창고 107건(5.2%)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878건(42.3%), 전기적 요인 537건(25.9%), 기계적 요인 274건(13.2%) 순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처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줄어든 이유로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집중되는 겨울철에는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관계인의 경각심을 높였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화재 안전마을 조성, 다문화 가정 소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화재분석 결과를 활용,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겨울철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도민 모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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