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충청권 주민 대상 여론조사 '8위' 그쳐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대에 그쳐 대권 가도가 난망해 보인다. 

<중도일보>가 4일 보도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양 지사는 1.2%(8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26.1%로 조사 대상자 중 1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5.3%), 이재명 경기도지사(20.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3%,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공주·부여·청양) 1.8%, 원희룡 제주도지사 1.6% 순으로 집계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1.1%,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고양시갑), 기타 3.2%, 없음/모름 11%로 나타났다.

‘차기대선 충청권 대표후보 출마 필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22.1%, 그렇다 10.3%로 32.4%가 충청대망론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니다 19.4%, 매우 아니다 4.2%, 잘 모르겠다 6.1%로 23.6%가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37.9%로 가장 높았다.

양 지사는 지난해 송년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런 상황이면 ‘양승조’가 아닌, ‘홍길동’이라도 충분히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며 대권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양 지사는 중앙 언론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지역일간지가 충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결과 입장’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대전시민, 세종시민 등도 있지만 충남도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떠한 결정을 내려주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도정을 통해서 도민의 성원과 지지를 받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충청권 주민을 대상으로도 1%대 지지율을 보인다는 것은 어려운 꿈을 꾸기보다는 도정에 충실하라는 도민 명령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지사는 도정도 이끌어야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역할도 있는데, 이 같은 결과는 정무라인의 역할 부재도 한 원인이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중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세종·충남·충북 주민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5.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09%)를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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