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7가지 시정 운영 방향 제시
“행정수도 완성 추진, 책임복지 실현” 약속

이춘희 세종시장이 31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31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새해 시정 운영 최우선 화두로 ‘시민주권’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31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올해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은 시정 3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이자 행복도시 건설 3단계 사업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각종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정 3기 공약 과제를 마무리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내년도 시정 방향으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실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본격화, 행정법원 설치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노력, 내년 7월 시행될 세종형 자치경찰제 등은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는 축으로 작동할 예정이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방안으로는 5대 분야, 12개 과제가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의 방향과 맞물려 보건소도 확장 이전된다. 시 랜드마크가 될 금강 보행교는 오는 7월 완공되며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회복 선도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중교통망 확충 과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 협력과제로 선정됐다. 사진은 자율협력주행 기반 대형 전기버스 운행 모습. (사진=세종시)
자율협력주행 기반 대형 전기버스 운행 모습. (사진=세종시)

시는 내년 스마트도시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 건립을 주도할 민관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퍼스트타운을 착공하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자율차, 바이오, 데이터 분야 등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여민전 확대 발행, 신용보증재단 개소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트센터 완공 ▲조치원 한림제지 문화공간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설 ▲금강 스포츠공원 2단계 건설 완료 ▲세종시립도서관 준공 ▲책 읽는 도시 세종 조성 등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국공립·맞춤형 어린이집 확대와 장기공공임대주택 확충 등도 복지 분야 사업에 포함된다. 

시민 민원이 많은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보조BRT 노선 시범 운영, 광역급행버스 도입, 첨단 BRT정류장 확대 등이 추진된다.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 운영은 모든 읍면으로 확대되며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도 시범운행하기로 했다. 국가 철도망계획에 ITX세종선, 대전~세종 광역철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 대중교통중심도시 면모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청춘조치원사업과 로컬푸드 운동을 내실 있게 추진해 인근 지자체와 상생하고, 충청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종시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모아주신 36만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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