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3선 중진 의원..‘검찰개혁 마무리’ 메시지 담겨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자료사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에 충청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57. 대전 서구을)을 내정했다.

박 후보자는 판사(대전·서울·전주지법) 출신으로 과거 참여정부 시절 민정2비서관, 법무 비서관을 각각 지냈고,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검찰개혁에 매진해 왔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 역시 비(非) 검사 출신인 박 후보자에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마무리를 맡아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춘추관 인사 브리핑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소개했다.

정 수석은 또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후보자와 함께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한편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 임명 여부는 청문회 과정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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