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 전담키로…많은 지역업체 참여 가능
전국 최초로 상용화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계 용역 과정에서 정거장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된다.
시는 연장 36.6km를 4개 공구로 분할하고, 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를 낙찰받는 '1사 1공구제'를 도입키로 했다.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역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과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광주2호선 등도 설계용역 발주 시 공구 분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사업비 7492억 원(국비 4360억원, 시비 3132억원)을 들여 총연장 36.6㎞,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선은 서대전역4~대동역5~중리4~정부청사역4~유성온천역4~진잠4~서대전역4(33.4km) 본선과 중리4~법동~동부여성가족원~연축차량기지(3.2km) 지선을 포함한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검토한 트램 급전방식과 운영계획, 우선 신호시스템 등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배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민께 보답하고자 조속히 깊이 있게 설계를 마무리해서 2027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