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다닌 중고등학교 검사 결과 전원 음성

자료사진.

최근 집단감염이 나온 대전 한 교회에서 또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30대(대전 754번)는 동구 대성동의 한 교회 교인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앞서 해당 교회에서는 대전 697번(서구 20대)과 그의 접촉자 701번(교회 간부)이 지난 20~21일 확진된 데 이어, 22일 701번의 어머니(대전 721번)와 교회 신도인 일가족 9명(대전 722~730번), 목사와 다른 교인 등 3명(대전 737~739번)이 확진됐다. 가장 먼저 확진된 697번의 지인 2명(대전 703·735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대전 735번이 지난달 27~28일 경북 상주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집단감염과의 관련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은 지난달 27~28일 2일간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집회를 열었다. 당시 집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인터콥 집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교인 중 대전 724·725번이 다닌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39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고, 723번이 다닌 고등학교에서도 68명이 음성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교인들이 지난 20일 예배 후 방역 수칙을 어기고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교회 대표자를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중구 거주 70대(대전 752번)와 광주 785번의 지인인 서구 거주 50대(대전 753번)도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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