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대표회사로 둔 대전엔바이로㈜, 제3자 공고에 단독 제안 
사업비 7292억원 규모…대전시 내년 상반기 협상 마무리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예정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엔바이로㈜(가칭)가 대전하수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대전엔바이로㈜는 한화건설이 대표회사인 곳으로, 이번 제3자 공고에 단독 제안했다. 

시는 앞서 2016년 2월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와 대전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9월 25일 제3자 제안공고 이후 대전엔바이로㈜의 단독 제안에 대해 1단계 PQ(참가자격사전심사) 평가를 완료하고, 업체가 지난 11일 제출한 제안서류 평가까지 마쳤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사업'은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하수처리장(65만 톤/일)과 오정동 분뇨위생처리장(900톤/일)을 통합해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 일원에 이전해 현대화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 계획 일정 등이 다소 지연된 만큼, 오는 2025년 이전을 위해 향후 협상 과정,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 등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7292억 원 규모로,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진행된다. 이익이 발생하면 정부와 민간이 7대3 비율로 이익을 배분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30% 이하는 민간이 우선 부담하고 30% 초과 시에는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한국환경공단, 대전엔바이로㈜와 내년 1월 협상을 위한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을 결정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시민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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