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킨 우정’ 애니메이션 공모 출품
3개월 간 촬영·더빙·편집, 교육부장관상

교육부 주최 ‘2020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의랑초 4학년 1반 학생들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교육부 주최 ‘2020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의랑초 4학년 1반 학생들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의랑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이 교육부 주최 ‘2020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해 열렸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개발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의랑초 4학년 1반 학생 8명은 학생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사이버폭력과 따돌림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지킨 우정’이라는 제목의 창작 에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출품했다. 

학생들은 직접 스토리보드를 쓰고 캐릭터를 그렸다. 3개월에 걸쳐 촬영, 더빙, 편집, 샌드아트 제작 등 모든 과정을 마쳤다.

수상 작품은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 탑재돼 어울림 프로그램 지도 학습자료, 학교폭력 예방 활동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해강 학생은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평소 학생들이 재미 삼아 하게 되는 장난스러운 행동도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갈등 해결 방법을 떠올리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숙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형태의 작품을 제작하며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실천 의지를 적극적으로 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의도했던 메시지가 잘 전달돼 좋은 결과로 나타나 다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화숙 교장은 “평소 의랑초는 예술수업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운영해왔다”며 “이번에 제작한 예술연계 학교폭력예방 애니메이션이 학교 현장 자료로 보급돼 학교폭력예방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랑초는 학급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할극, 고민 상담소 등 다양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예술꽃씨앗학교 활동을 통해 교과 연계 애니메이션 수업을 운영하면서 작품을 제작했다. 

세종시 의랑초 학생들이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 장면 일부.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의랑초 학생들이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 장면 일부. (사진=세종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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