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해비타트 수여 ‘심사위원상’ 수상…예산군, 국제적 경관도시 ‘파란불’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UN해비타트가 수여하는 ‘2020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예당호 느린호수길 전경.

충남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이자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UN해비타트가 수여하는 ‘2020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이룬 도시, 지역, 사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은 UN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최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지역의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바탕으로 기존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다 친화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경관 향상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됐으며, 총 7㎞의 비순환형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예당호 수문 둘레길과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음악분수를 거쳐 3개의 테마길로 이어지며, 지난해 4월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으로 현재까지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예산 관광의 신흥 메카로 부상 중이다.

또 이번 수상은 기관 간 협업이 빛을 낸 사례로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와 예산군이 신청 대상지 구상부터 본상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으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등 향후 예당호 개발, 관리에 있어서도 상호 적극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황선봉 군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예당호가 국제적인 경관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예당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 세계에도 알려지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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