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학년 585명 모든 학생 참여
18일까지 출판기념 전시회

대전둔산초등학교가 18일까지 ‘꿈을 펼치는 1인 1책 쓰기 전시회’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둔산초 585명의 모든 학생들이 작가가 돼 만든 책을 전시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전둔산초 교사들은 1인 1책 쓰기 전시회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책 쓰기 지도 방법에 관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해 두 차례의 연수를 실시했고  학년별 협의를 통해 학년성에 맞는 책 만들기 활동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함께 나눴다. 

지난 6월부터 학생들은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자신이 만들 책을 구상했다. 2학기에는 글과 그림으로 책의 내용을 채우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표지를 디자인해 나만의 책을 완성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뿐만 아니라, ‘출판자’의 역할까지 훌륭히 해낸 것. 

학생 한명 한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은 종류와 주제가 다양하다. 직접 지은 이야기를 비롯해 역사·요리·동물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부터 동시집, 동화, 만화, 백과사전에 이르기까지 내용의 폭이 매우 넓다.

4학년 한재원 학생은 “처음에는 책 쓰기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내가 직접 주제를 정하고, 내 생각과 경험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책이 점점 완성되어 갈 때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책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둔산초 박종용 교장은 “책 만들기는 글쓰기의 완성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쓸거리를 찾는 단계부터 구상과 집필, 교정과 편집 그리고 출판 단계를 거치면서, 섬세하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책들을 만들어 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꼼꼼하게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계발하고 자신감을 갖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둔산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도 철저히 준수해 책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책 전시회 하루 전날 외부 소독전문업체를 통해 전시장 및 책상 소독을 실시했다. 또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동 시간대에 한 학급씩만 관람하고,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하며, 1회용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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