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말결산 온라인브리핑
유성복합터미널, 중기부 이전은 아쉬운 대목

허태정 대전시장이 16일 오전 시정결산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올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0년 시정에 대해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미래 동력을 확보한 해”라고 평가하며 “지난 2년은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2년은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오전 허 시장은 시정결산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올해 성과를 ‘숙원해소와 미래동력 확보’라는 말로 압축해 설명했다. 

우선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도시 예정지역인 대전역 주변과 연축지구 등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허 시장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술창업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갔다는 점도 중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파크 유치,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 특구지정, 대규모 태양광 연구센터 유치 등 성과를 냈다”며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개최에 맞춰 과학도시 대전을 전 세계에 널릴 기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허 시장은 올해가 대전의 숙원을 해결하는 한 해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에 대한 사실상의 예타 면제 확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기본계획 승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자사업 추진, 하수처리장 이전계획 확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출구를 찾는 한 해였다는 것.     

허 시장은 “특히 코로나19 정국 속에 빛을 발한 것은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이었다”며 “48만 명이 가입하고 판매액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짧은 기간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다만 민간사업으로 추진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좌초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허 시장은 중기부 이전 문제와 관련해 “안타깝다”며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허 시장은 결산브리핑 내내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있고, 특히 올 겨울 코로나 정국 끝자락에 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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