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는 3차 대유행을 대비키 위해 병상 확보전에 돌입했다.

충남 중환자 병상 ‘0’..병상가동률 64%
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상록리조트 492병상 추가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에 마련된 중증환자 병상 8개(단국대병원 5개, 순천향대천안병원 3개) 중 현재 사용 가능한 병상은 ‘0’개다. 때문에 현재 격리중인 중증 이상 환자 15명 중 6명이 타시도로 이송됐고, 1명은 공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경증·중등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아직까지는 여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대학병원과 지역 의료원에 확보한 병상은 270개다. 이중 173개 병상을 사용 중으로 가동률 64%를 보이고 있다. 또 경증환자 5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충청권생활치료센터(아산경찰인재개발원)는 285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다. 

도는 3차 대유행을 대비, 중앙청소년수련원(260명)과 충남상록리조트(232명) 2개소를 중앙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 운영키로 했다.

대전시, 중증환자 병상 6개+α 확보
세종시 “9개→46개 확보 가능”

대전시는 지난 13일 병상확보 방안을 논의키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충남대병원에 중증환자 병상 6개를 늘리고, 내년 1월 건양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에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군대전병원과 을지대병원에도 중등증 환자 병상 100여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시 경우 세종충남대병원에 마련된 중증환자 병상 9개 중 6개를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가용병실이 남아있지만,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응급실 병동을 포함해 46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지역 병상문제는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다만, 중증환자 병상은 이미 꽉차 중앙질본에 요청해 병실을 배정받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 경우 장비와 인력이 추가 투입되기에 병상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전 625명(14일 0시 기준), 세종 127명(14일 오전9시 기준), 충남 1119명(1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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