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률 ‘전국 1위’...오피스텔 시장 핫플레이스 ‘세종’
세종시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상승률 ‘전국 1위’

세종시 아파트 단지.
세종시 아파트 단지.

올해 전국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는 단연 세종시였다.

2020년(11월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세종이 4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고, 전세 가격 역시 49.3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피스텔 시장 역시 세종시가 가장 뜨거웠다. 올해 세종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행정수도 이전 언급이 되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이 상승했다. 

2020년 시도별 오피스텔 전세가격 변동률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세종이 1.9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1.15%) △경기(1.14%) △대구(0.74%) △울산(0.36%) △인천(0.21%)이 상승했고 광주(-1.43%)와 부산(-0.98%)은 하락했다. 

월세가격 변동률도 세종이 0.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는 -6.4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노후 오피스텔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전, 월세거래량은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였다. 연초에 거래가 대거 이뤄진 후, 하반기 들어서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공급과잉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투자수익형 상품으로의 메리트가 줄면서 2020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공급과잉 현상은 기존 노후 오피스텔은 약세, 신축 오피스텔은 강세로 이끄는 상반된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자료출처-(주)직방.
자료출처-(주)직방.

2021년에는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이 총 6만 1467실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후 입주물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매와 전, 월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45%가량 줄어 내년에도 매매와 임대시장에서 모두 가격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하락세를 보였던 지방 매매시장은 물량 감소폭이 크지 않아 내년에도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지방 간의 거래격차는 입주물량별, 입지요건별, 신-구단지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지방 임대시장은 올해 하반기 상승 전환된 움직임이 내년에는 입주물량 감소와 맞물려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취득 시에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점도 2021년 오피스텔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형 상품 특성이 강하므로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매매금액을 포함한 투자비용이 늘어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62%로 작년에 수도권과 전국 임대수익률이 5%대였던 것에 비하면 수익률은 하락했다. 오피스텔 공급물량 감소로 임대수익 상품으로의 메리트가 다시 살아날지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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