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여 기사 생산, 이슈실종 코로나 블랙홀
2020년 취재인력 재정비 2021년 창간20주년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0일 현재까지 <디트뉴스>에 게재된 2만 2000여 건의 기사 중, 독자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나타낸 기사는 단연 코로나19 관련 기사였다.

조회수 10위권 기사 중 7개가 지역의 코로나 발생 기사였을 정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확산 초기인 2월과 3월 폭발적이었던 관심은 여름을 지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잦아들었다. 순위권에 포함된 코로나 관련 기사가 모두 상반기에 집중된 이유다.

이 밖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경찰‧소방공무원 근속 승진 ‘단축’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 한화이글스 팬들이 호잉 선수를 방출하라고 집중포화를 퍼 부었다는 뉴스, 민식이 부모가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하소연한 인터뷰 기사 등이 10위권에 포함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다.

대전과 세종 등의 부동산 열풍을 반영하듯 부동산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대전 호수공원 1블록, 용산지구, 둔곡지구 등 신규아파트 분양과 청약경쟁률 등에 대한 기사는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건설예정지 주변의 교통과 조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드론뉴스’는 <디트뉴스> 단골 인기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 전후, 대전과 세종, 충남을 아우르는 <디트뉴스> 분석과 전망, 인터뷰 기사들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각 총선후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이를 영상뉴스로 제작해 보도하는 등 <디트뉴스>만의 특화된 정치기사, 선거결과를 성별과 연령, 지역 등으로 교차 분석해 민심의 의미를 해석해 낸 분석기사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충청권 최대 현안이었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론 등 지역담론을 이끌어 나가는 <디트뉴스>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국회와 청와대, 중앙정부 움직임을 취재하고 이를 지역의 현안과 연결시켜 의제로 만들어낸 보도 등이 후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디트뉴스>가 고정적으로 연재하고 있는 기사들도 각광받았다. 그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영화촬영이 이뤄졌던 명소를 찾아 소개한 ‘시네마IN충청’ 코너는 총24회 연재 끝에 단행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 <디트뉴스> 간판 콘텐츠인 ‘김학용 칼럼’과 ‘디트의 눈’ 등 고정칼럼은 날카롭고 분석적인 필체를 이어갔다.

개별 기사 중 조회수가 많고 반향이 컸던 기사는 ▲세종시 도시재생, 청년들 불만 터뜨린 이유 ▲‘뇌물수수’ 대전시청 5급 사무관 구속영장 발부 ▲충남청소년진흥원, A원장 해명 ‘후폭풍’ ▲중학교 학군 조정 반발...대전교육청 '행정편의주의'가 자초 ▲대전의 기자들 ‘권원 없는 권리’ 내려놓자 등으로 발 빠른 취재, 독특한 시각, 따끔한 비판 등이 담긴 기사들이었다.

한편 <디트뉴스> 내부적으로는 조직체제 개편과 취재인력 보강 등으로 2021년 창간 20주년에 앞서 명실상부 충청권 대표언론 중 하나로 자리 잡는 한 해였다. 올해 들어 박길수·김재현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서해안벨트를 담당하는 최종암 본부장, <디트뉴스> 기존 멤버였던 안성원, 박성원, 한지혜 기자가 다시 합류하면서 취재력을 보강했다. 최근에는 영상뉴스 시대에 걸맞게 신입인 최찬룡 PD가 입사해 다수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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