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청.
금산군청.

충남 금산군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금산군은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5등급과 '내부청렴도' 4등급 평가를 받았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평균한 뒤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5등급에 머물렀다.

이같은 평가 결과는 충남도내 15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내부청렴도 평가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나타난 5등급은 충남도내 전체 시군 중 금산군이 유일하다.

평가 결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들이 응답한 금산군의 청렴도 수준도 4등급으로 낮은 상태지만, 무엇보다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외부청렴도 평가가 낮다는 점은 금산군 행정에 대한 내∙외부의 신뢰도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렴도는 크게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데, 이번 조사에서 기초단체의 경우 대부분 특혜제공과 부정청탁 항목에서 모두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등을 상대로 청렴도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 뿐 아니라 불공정한 업무처리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반부패 정책을 중점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게 권익위의 조언이다.

권익위는 이번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위해 총 20만 8152명(외부청렴도 15만 3141명, 내부청렴도 5만 5011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지방체육회와 지방의회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이달 중으로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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