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선거구 예산군의원 재선거 자천타천 …원내 여·야 가를 분수령 주목 

26일 제226회 정례회가 열린 예산군의회 본회의장 모습.
지난달 26일 제226회 정례회가 열린 예산군의회 본회의장 모습.

내년 4월 7일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거를 치르는 예산군의원 라선거구(덕산·봉산·고덕·신암면)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 힘 3명, 무소속 1명 등 7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이경일(57) 전 덕산면재향군인회장, 허진욱(68) 지역발전상담소장, 이흥엽(62) 전 군청 총무과장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김승배(50) 전 덕산 새마을회장과 엄태순(69) 고덕면개발위원장, 홍원표(38) 신암우체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에는 조돈길(68) 전 고덕면번영회장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 그는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출마한 바 있다.

이밖에 김영주 전 내포신협 이사장, 박기종 전 고덕농협 조합장 등도 언급은 됐지만 불출마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라선거구 예산군의회 유영배 의원은 이장들에게 벌꿀을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군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예산군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대5로 동수를 이루며 팽팽한 상황. 내년 재보궐선거의 결과에 따라 원내 과반을 확보하면서 균형이 깨지고 여·야가 갈리게 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예산군의회 의정활동의 주도권을 건 싸움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바로 다음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전초전도 될 수 있다”며 “충남 유일한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정당별 화력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 24일부터 가능하며, 3월 18일~19일 후보자 등록을 실시해 25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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