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행정수도추진단, 균형발전 특위 참여 재차 '촉구'
국회법 개정안 처리 등 적극적 의지 밝혀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9일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 발표와 동시에 국민적 동의와 야당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왼쪽부터 박범계 부단장, 우원식 단장, 이해식 간사.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9일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 발표와 동시에 국민적 동의와 야당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왼쪽부터 박범계 부단장, 우원식 단장, 이해식 간사.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9일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 발표와 동시에 국민적 동의와 야당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과 박범계 부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국회 특위 구성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우원식 단장은 ‘국회 이전과 서울의 경제금융수도 조성에 국민적 동의와 여야 합의가 가장 중요한데, 이 과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디트뉴스>질문에 우선적으로 야당이 논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단장은 “국민 여론조사를 해보니 청와대 이전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다. 여전히 ‘수도는 서울’이라는 인식이 강해 추진할 단계는 아니고,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국회 이전은 국민적 동의가 많고 비효율이 심각하다”고 이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100군데가 넘는 곳이 소멸 위기다. 특히 전북의 경우는 14개 기초단체 중에 10곳 출산율이 0.3명이다. 그걸 방치할 순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11개 상임위 이전에는 합의했기 때문에 국회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이후 진행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도 책임있는 정당인데, 국가 균형발전 문제를 방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행정수도추진단은 지난 7월 출범 직후 국민의힘에 균형발전 특위 구성 참여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우 단장은 “이미 시작한 일, 국회에서 같이 논의하고 진행해야 한다. 그런 속에서 국민 합의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부단장은 국회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에 국민적 공감대와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 부단장은 “이 보고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지방과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보고서”라며 “이 (보고서)속에 녹아있는 균형발전을 절실하게 원하는 지방과 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언론인들께서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면서 공감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방의 젖줄이어야 하고, 거꾸로 서울의 국제적 발전은 지방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회 이전 관련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에서 논의 중인데, 법사위에 올라올 경우 조속히 처리해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