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Hole, 2020, 송선헌
Blue Hole, 2020, 송선헌

1. Blue Hole(블루홀), BH
 BH는 유난히 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굴이나 움푹 파인 지형을 말한다. 
BH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백 여 미터나 낮았던 빙하시대 이후 해수면의 상승으로 거대한 구멍, 동굴이 형성된 것이다.
BH는 바하마에 많고, 벨리즈, 이집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있다.
BH는 세 가지 유형으로, 절구 모양의 육지에 형성된 것은 세노테(Cenote), 렌즈 형태의 동굴계(루카얀 동굴), 단구 동굴이 있다.
BH, 바하마의 딘즈 블루홀(Dean’s BH, 수심 202m)에서 프리 다이빙 챔피언 기욤 네리가 113m까지 잠수(2010)했다. 
BH, 파라셀 군도에서 수심 300m도 있다. 
BH에서의 잠수는 카르스트의 복잡한 지형으로 길을 잃기 쉽다. 
BH, 홍해에서는 강한 해류와 희미한 빛 등으로 길을 잃어 사망하는 일이 많다. 
BH는 잠수할 때 트리믹스(Trimix, 헬륨과 산소 또는 질소)나 헬리옥스(헬륨과 산소)를 사용한다.
BH 중 이집트 다합(Dahab)에는 사망자의 시체도 있다. 


2. 그레이트 블루홀(Great Blue Hole, GBH)
 벨리즈(Belize)는 중미 유카탄 반도의 카리브에 접해있는 신생 독립국, 한반도의 1/10, 1981년 영국연방으로 독립, 국경인 멕시코 칸쿤이나 과테말라 플로레스가면 꼭 들러야 한다.
GBH는 벨리즈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산호초 보호구역인 라이트하우스 리프(Lighthouse Reef) 다이빙에 위치해 있다. 
GBH의 관문은 휴양지 키 코커(Caye Cauker)다.
GBH는 동그란 원의 형태로 폭 313m, 깊이 124m이다.
GBH은 ‘지구의 눈’, ‘신이 만든 함정’이라고도 부른다.
GBH는 빛이 바닥까지 닿지 않아 검푸른 색을 띈다.
GBH에는 심해 해양생물들도 볼 수 있어 스쿠버 다이빙의 인기가 높지만 급류 등으로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GBH를 아마추어인 우리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구경하자.
GBH의 싱크홀에서 조차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니 우리 모두 사용을 줄이자.


3. 깊음에 대하여
깊음은 얕음보다는 심연(深淵)이다.
깊음은 소비보다는 축적이다.
깊음은 가벼움보다는 묵직함이다.
깊음은 동(動)보다는 정(靜)이다.
깊음은 갈등보다는 고요다.
깊음은 동요보다는 차분이다.
깊음은 성장보다는 유지다.
깊음은 논쟁보다는 포용이다.
깊음은 겉보다는 속이다.
깊음은 신속보다는 느림이다. 
깊음은 넓음보다는 깊음이다.
깊음은 밝음보다는 어둠이다.
깊음은 활동보다는 쉼이다.
깊음은 헐떡임보다는 숨 고르기다.
깊음은 언쟁보다는 침묵이다.
깊음은 낮음보다는 고차원이다.
깊음은 휘발보다는 응집이다.
깊음은 영면보다는 기다림이다.
깊음은 빠름보다는 느림이다.
깊음은 빔보다는 참이다.
깊음도 불변보다는 무상(無常)이다.
깊음은 부조화보다는 어울림이다.
깊음은 널뜀보다는 사색이다.
깊음은 정열보다는 침잠이다.  
깊음은 긴장보다는 평정이다.
깊음은 신선보다는 숙성이다.
깊음은 과거보다는 현재다.
깊음은 기쁨보다는 고독이다.
깊음은 젊음보다는 성숙이다.
깊음은 동정보다는 사랑이다.
깊음은 열기보다는 온기다.
갚음은 참여보다는 관조다.
깊음은 유채색보다는 무채색이다.
깊음은 바이올린보다는 더블베이스이다.
깊음은 약보다는 양분이다.
깊음은 상처보다는 치유다.
깊음은 대동맥보다는 모세혈관이다.
깊음은 당장보다는 훗날이다.
깊음은 표출보다는 내재다.
깊음은 위보다는 내리사랑이다.
깊음은 태양보다는 달이다.
깊음은 우주보다는 내 마음이다. 


송선헌(宋瑄憲) 약력

송선헌 원장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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