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 대전 14%, 충남 18%, 세종 14.58%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사진=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대전구봉고에서 학부모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자제공)
사진=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대전구봉고에서 학부모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자제공)

코로나19 여파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3일 시행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3.17%로 지난해 11.52% 보다 상승했다. 전국 42만 6344 명의 수능 지원자 가운데 6만 4648명이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이다.  

대전·충남·세종도 지난해 보다 올해 수능 결시율이 높아졌다. 대전은 1교시 국어 영역 결시율이 지난해 대비 4.3%p 올라간 14%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지난해 16.1%에서 18%의 결시율을 보였다. 세종도 지난해 10.97%의 결시율에서 올해는 14.58%로 상승했다.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하지 않은 수시 전형 지원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시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혹여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자로 분류되면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결시율은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 상대평가가 이뤄지는 수능은 1등급 4%, 2등급 11% 등 각 등급마다 비율이 정해져 있어 결시율이 높으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도 적어 지게 된다. 

앞서 올해 수능의 관건을 '결시율'로 예상한 바 있던 입시전문기관들은 해마다 수능 응시생도 줄어드는 상황에 결시율까지 높아지면 지난해에는 1등급이었던 점수가 올해는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